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역의 활력을 찾아가는
옥천살림/대청호주민연대
❙신한중 옥천살림 대표/대청호주민연대 회장
대청호 유역에서의 “지역 먹을거리 소비 운동” 그리고 친환경농업,
“금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에 대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주민지원사업이 시작된 지 올 해로 8년차. 수계 규제가 80%이상의 면적에 적용되는 친환경농업의 고장 옥천은 로컬푸드의 실천이 남다른 면모를 지니고 성장하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요구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한 방법으로 부각되는 로컬푸드(지역 먹을거리)를 소비운동으로 접근하는 방법에서의 남다름인데, 먼저 대청호를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의 교류를 표방하여 <하류의 대청호 상수원 이용시민과 상류의 상수원보호라는 규제로 제약받는 농민 간의 교류 : 상류의 농산물생산, 하류의 소비>을 지향한다. 상류지역의 고령화, 수계 규제, 주민소득의 대안을 이슈로 환경과 고장을 지속가능하게 지키자는 취지의 대청호주민연대가 활동하고 있다. 그 실천의 일환으로 로컬푸드는 하류지역의 소비처와 지역의 아동, 급식을 우선으로 좋은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자는 친환경농업의 뜻을 펼치는 행보를 보인다.
넓게는 8개 지역 네트워크와 정책연구회가 활동하는 대청호보전운동본부도 지역활동의 우군이다.
가까이 대청호 유역 내에서 연구와 학습, 실천과 소통을 담당할 연대와 조직, 친환경농부들, 등등의 같이 일할 사람들이 있는 옥천을 신한중 회장은 든든해 한다.
1987년, 귀농도 귀촌도 아닌 태어나 떠나있었던 고향으로 귀향한 신한중 회장은 원예조경을 전공하셨다고 한다. 귀향 후 첫 농사도 특작물 버섯농사를 시도하셨다니 친환경농업과는 인연이 깊은 분인 듯하였다. 귀향 후 농어민후계자로 농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농사와 현실의 괴리를 주민연대 활동으로 풀고자 희망하는 시도들 펼쳐온 신한중 회장에겐 <우리콩 두부 옥천살림>도 그중의 하나이다.
순환과 공생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로컬푸드
‘순환과 공생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로컬푸드’는 옥천살림의 슬로건이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옥천살림 우리콩 두부>가 있는데, 안남면, 안내면, 청산면, 청성면 등 대청호 상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우리콩만을 사용하며, 소포제, 유화제, 화학응고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콩 8kg에 700g 두부 24모가 생산된다. 월,목,금에는 소비자회원 집으로 소량이라도 배달을 하며 군청 앞마당 금요농민장터에 직접 판매한다. 생산자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 얼굴을 보며 두부를 전해주니 두부를 찍어내기까지의 정성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옥천살림의 두부는 몇 가지 특별한 점이 있는데, 우선 두부를 만드는 콩이 어느 마을 누구네 집에서 생산한 것인지까지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다는 것.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농업을 지탱하기 위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옥천살림에서는 ‘무농약콩생산자회”도 준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소비자회원 발굴 사례로는 옥천군 학교급식제안으로 학교급식 계절품목에 친환경농산가공품을 제안해, 지난해 옥천 전체 52개교에 연2회 두부를 공급했었다.
친환경농산물을 보편적으로 생각하면 무농약 농산물인데, 비싸다보니 쌀 외에 지역에서 나는 계절품목의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과제다. 그래서 점차 지역의 농업을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제안하고 사례를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농가인구 약320만 시대에 친환경농산물은 10% 정도가 생산되며, 쌀을 빼면 그나마 미미한 양.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학교급식에 로컬푸드로 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라는 신한중 회장은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자체 역량으로 로컬푸드운동, 환경운동, 주민연대를 꾸려가는 고충에 대한 질문에 같이 일하는 지역사람들의 면면을 꼽으며 <해!나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신한중 회장은 "두부뿐만 아닌 쌀, 잡곡, 과일 등 지역농산물의 지역소비를 점차 늘려가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역농업의 활력을 찾아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더 큰 바람을 품고 있다.
“어렵고 힘들게 푸는 거지.” 수많은 대화의 말미에서 남는 그의 소중한 대답이 실천하지 않으면 현실이 될 수 없는 희망의 속성을 생각하게 했다.
긴 시간 취재자리를 정리하며 농부로서 느끼는 로컬푸드의 전국적 흐름에 대한 질문을 드렸다. “로컬푸드…, 아무리 글로벌이래도 싸다고 사먹던 식량이 무기화되었을 때를 상상해보면 우리가 지켜야 될 것을 지켜나가야 살아남는 거지. 소지역 이기주의가 팽배해서 생산의 한계선이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무시한 시도보다 현실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태도가 필요해.”
<글 이순주 ❙ 지역리더 편집위원/(주)REST 상생사업부 실장>
로컬푸드 옥천살림
연 락 처 : 전화 070-8833-6238 / 팩스 043-732-6233
취급품목 : 우리콩 두부(옥천살림), 무농약 쌀(산계뜰 친환경마을), 무농약 청국장, 무농약 토마토,
무농약 애호박, 무농약우리밀(배바우 공동체), 기타 계절별 친환경 농산물
* 이 글은 지역재단 소식지 '지역리더' 14호에 실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