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교육사업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 창업지원과정

       현장탐방 - 홍동편     


일시 및 장소 : 2014.09.26(금)~27(토) 충남 홍성군 홍동면  

강의 : 이동근 / 마을활력소 사무국장, 안정순 / 장곡신나는지역 아동센터 대표 

조대성 / 젊은협업농장 이사, 안대성 /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정상진 / 홍성유기농 대표, 정제민 / 예산사과와인 부사장                       

작성 : 연구팀 담당 김진호(jhkim@krdf.or.kr)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 창업지원과정은 이론교육의 효과를 더하기 위해 현장탐방을 기획했다. 현장탐방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고 이번 탐방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 일대의 기관과 인물을 찾아 보고 듣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낄 정도로 이번 홍동편 현장탐방은 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있었다. 이 글에서 그 모두를 담을 수는 없겠으나 그 흥을 조금이라도 살펴보고자 한다.

KakaoTalk_20140929_180504072.jpgKakaoTalk_20140929_180510723.jpg

우리의 첫 방문지는 홍동면에 위치한 마을활력소였다. 이곳은 지역홍보관을 동시에 운영하여 방문객이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곳의 국장인 이동근씨는 우리와 같은 방문객에게 홍동에 대한 역사와 발전모습 등을 소개하면서 홍동만이 갖고 있는 '환경농업마을' 이라는 개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 역할을 겸으로 하고 있었다. 그는 특히, 풀무학교, 신협, 생협 등의 기관이 자생적으로 조직되어 활동한 역사를 언급하면서 홍동이 보여주고 있는 지역자치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오리를 활용한  유기농업을 소개하면서 홍동만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KakaoTalk_20140929_180511447.jpg

<모두가 놀란 이동근 국장의 나이,,,과연?>

KakaoTalk_20140929_180456408.jpgKakaoTalk_20140929_180452053.jpg

<안정순 대표를 통해 설립된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다음은 장곡신나는지역아동센터의 안정순 대표의 농촌여성을 위한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어느 샌가 농촌의 젊은 여성이 떠나는 것이 보편화 되었고 농촌에 여성이 없다는 것은 마을이 황폐해 지고 있다는 것임 자각하였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따라서 농촌여성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자 여성농업인센터 설립을 위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그녀의 활동은 그 동안 홍동에 전무했던 농촌여성과 아이의 복지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농촌학교 교육까지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한다. 

그리고 현재 안 대표는 홍성여성농업인센터를 설립한 뒤, 장곡의 신나는지역 아동센터를 건립하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많은 일을 해온 그녀이지만 아직도 아이들과 농촌의 여성을 위해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도리어 일이 없어 자유로운 주말이 더 바빠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KakaoTalk_20140929_180004866.jpgKakaoTalk_20140929_175949755.jpgKakaoTalk_20140929_180152971.jpgKakaoTalk_20140929_180146140.jpg

<아동복지센터에서 방과 후 활동 중인 아이들>

장곡신나는지역아동센텅서 약 1km 떨어진 곳에는 젊은협업농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청년귀농인이 힘을 모아 쌈채소를 재배하는 곳으로 현재 총 13개의 하우스가 운용되고 있다. 이곳의 조대성 이사는 도농교류를 위해 탐방온 참가자에게 귀농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마음가짐과 자세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특히, 귀농귀촌은 무엇을 바라고 온다는 것보다는 나도 지역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나만 잘나서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되기 위해 다같이 살아야 하는 것이 자신이 아직도 이곳에 사는 결정적인 이유로 생각된다고 말하였다.

KakaoTalk_20140929_175759742.jpgKakaoTalk_20140929_175522018.jpgKakaoTalk_20140929_175510383.jpg <농장에서는 4계절 동안 우리가 즐겨먹는 쌈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장곡을 빠져나온 탐방팀은 다시 홍동면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치적인 활동이 잘 나타난 풀무 생협과 느티나무 헌책방, 밝맑도서관을 방문했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따로 종업원 없이 양심에 맞게 값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책을 사가져가면서 현금을 두고가도, 계좌이체를 해도 되는 그런 신뢰가 돋보이는 곳이다.

KakaoTalk_20140929_175419038.jpgKakaoTalk_20140929_175418188.jpgKakaoTalk_20140929_175407465.jpg

<마을에 사는 아이는 헌책방에 자유로이 들어와 자신있는 연주곡을 뽑낸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밝맑도서관은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또 2층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제공되고 있었다. 도시와는 다르게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모습임을 느꼈다.

<도시에 비해서는 작은 도서관이지만 다양하고 유익한 책이 많이 꽂혀있다>

KakaoTalk_20140929_175307882.jpgKakaoTalk_20140929_175354340.jpg

          <풀무생협에서 판매하는 각종 제과와 다과>

KakaoTalk_20140929_175306431.jpg  <로컬푸드 직매장답게 거대한 고추자루가 담겨져 있다>

모퉁이를 돌아 방문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의 정보가 드러남으로써 소농에게 자부심과 품질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었다. 완주의 사레와 같이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도시에 있는 마트에서는 보기 드문 이야기다.

KakaoTalk_20140929_175159319.jpg

<마을주민이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동네마실방 '뜰'>

그리고 탐방팀은 매우 흥미로운 곳을 방문한다. '뜰'이라는, 도심에서는 치킨?호프?카페?로 언급되는 장소로 이곳에서는 동네 마실방으로 통하고 있다. 이곳은 설립경과가 매력적이다. 홍동면에는 저녁시간에 맥주를 한잔하는 곳이 한곳 있었다고 한다. 그곳의 사장은 농업을 겸하고 있었는데 두 과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었는지 저녁사업을 포기했고, 동네 주민들은 그 여파가 매우 컸다. 큰 충격에 빠진 홍동면은 그 대안으로서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마실방을 세우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뜰'이다. 이곳은 또 흥미롭게도 마을 사업을 위해 맥주한잔에 500원씩 기금을 모으고 있다.

KakaoTalk_20140929_175029659.jpg

<멀리서 와주신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다음날 탐방팀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의 로컬푸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많은 내용 중, 핵심인 것은 도농 교류를 위해 로컬푸드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는 것이었다. 완주와 전주가 로컬푸드를 통해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도농교류창업을 위해 먹거리를 고려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방안일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KakaoTalk_20140929_175009966.jpgKakaoTalk_20140929_175000994.jpgKakaoTalk_20140929_174858334.jpgKakaoTalk_20140929_174757208.jpg

<지역재단이 수여한 전국리더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정상진 대표, 고맙습니다^^>

이후, 탐방팀은 장곡에 위치한 홍성유기농영농조합을 방문하였다. 이곳의 정상진 대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작업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반갑게 탐방팀을 맞아준 정 대표는 강의를 통해 홍성유기농영농조합에 대한 역사를 이해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지역의 영농조합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과 그 성과(유기농 클린벨트 모델 조성사업 시범단지)를 공유하였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지금까지 해 온 과정은 자신을 뿌듯하게 만들고 또 앞으로 더 나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만들어준다고 말하였다.


KakaoTalk_20140929_174716466.jpgKakaoTalk_20140929_174707857.jpgKakaoTalk_20140929_174620372.jpgKakaoTalk_20140929_174621786.jpgKakaoTalk_20140929_174621001.jpg<와인 -추사-는 추사 김정희 서예가의 호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끝으로 탐방팀은 예산사과와인을 방문했다. 이곳은 대표적인 1,2,3차 산업을 실시하는 곳이다. 사과를 생산하고 와인을 제조하고 각종 체험까지 이루어 지는 곳이다. 필자는 사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사과와 사과제품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과의 종류도 대단히 많고 사과가 와인이 되고, 약과가 되고, 과자가 되는 것을 보고 사과를 비롯한 농생산물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적 가치를 느꼈다. 그리고 농장에서 체험까지 이뤄짐으로써 일회성에 그치는 매매활동이 아닌 추억과 감성이 깃든 서비스제공이 앞으로는 중요 할 것임을 느꼈다.

예산사과와인을 끝으로 탐방팀은 1박 2일의 여정을 마쳤다. 탐방팀 개개인이 느낀 바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활동과 가치를 농촌에서 찾았다는 점은 모두 느꼈을 것이다. 더불어 이론에서 이야기하던 도농교류가 현실에서 접목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더 높은 실현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할 마포와 강화가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