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 지속가능한 삶을 바라는
탑정호 사람들

❚정태하 탑정호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장


jth.jpg    정태하 위원장은 요즘 정신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7년 말부터 준비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2009년에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그는 충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잠시 하다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고향으로 귀농하여 과수농사를 하고 있다. 정태하 위원장이 운영하는 ‘해오름농원(http://new.hi-farm.com/store/D03030)'의 주 작목은 사과와 배다. 다른 농가도 그렇겠지만 그도 본인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제 값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중간 유통단계를 없앤 직거래 방식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직거래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었다. ‘해오름농원’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에 대한 홍보도 절실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개인적으로‘해오름사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소비자들이 농원에 방문해 직접 체험을 해 농산물의 안정성 및 품질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소비자들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정태하 위원장이 살고 있는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2리는 2007년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덕분에 그가 개인적으로 진행해오던 ‘해오름사과 문화축제’가 더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그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며 1개 마을뿐만이 아니라 ‘인근 마을 모두가 잘 살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7년 9월 ‘2007년 충청남도 RHRD 중점사업 - 지역리더육성 프로그램 운영과정’(충남발전연구원 발주)을 통해 지역재단(이사장 : 정영일)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 즉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 사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그의 목표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본연의 목적과 같다. 탑정호권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현재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지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서(지역재단과 공동 추진)를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탑정호권역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자랑거리가 있다면)?
     이곳은 논산팔경 중 제2경인 탑정호에 접해 있는 병암1․2리, 산노2리의 3개 마을로 구성돼 있다. 마을들은 호수를 중심으로 동일 영농권 및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한다. 탑정호권역은 일조량 및 일교차, 토양조건 등이 고품질 과수생산에 적합하다. 정태하 위원장이 무엇보다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탑정저수지라고도 불리는 ‘탑정호’다. 1944년 준공한 이곳은 면적이 자그마치 152만 2,100평, 제방길이 573m, 높이 17m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논산천 유역 평야를 관개하며, 남쪽으로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최근에는 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정태하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추진위원들은 협조를 많이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아직까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다면 시간이 흐른 후 해결될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그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부인은 아이들의 학업 문제 때문에 아들 2명과 대전에서 살고 있다 한다. 가끔 부인과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는 대전이 멀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조금 외롭기는 하지만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좀 더 멋진 탑정호권역을 만들겠다는 확신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단다. 특히 그는 이 모든 것이 본인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정태하 탑정호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장. 그는 마지막으로 탑정호권역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의 바람이 꼭 실현되길 바란다.

<글 박진하 지역재단 컨설팅 팀장>

* 이 글은 지역재단 소식지 '지역리더' 15호에 실린 내용입니다.